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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D Talk 소개] 시간이 없다는 것은 우선순위가 낮다는 것이다.

간만에 TED Talk 을 봤습니다.

시간 관리에 관한 짤막하지만 아주 강렬한 강의였습니다.

평소 다른 탓을 하거나 변명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하기 싫은 변명인데 가장 많이 하는 변명이 시간이 없다는 것이죠. (이 블로그 글에도 시간이 없다고 쓴 적이 있는듯하네요)

이 TED 동영상은 Laura Vanderkam 이라는 분이 시간 관리에 대해서 강연한 12분 남짓의 짧은 내용입니다. 잠시 구글링을 해보니 이 분은 주로 시간 관리를 바탕으로 한 성공학 관련 강연을 하시고 관련 책을 집필하시는 분인 것으로 보이네요. 국내에는 "시간 창조자 : 똑같이 주어진 시간, 그러나 다르게 사는 사람들(원제: 168 Hours)"이라는 책이 2011년에 번역 출간되어있더군요.



이 TED 동영상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매우 단순합니다. (TED 동영상의 가장 큰 장점이지요)

중요하게 생각하는 즉 우선순위가 높은 일들을 미리 스케줄에 넣어놓고 이것을 하기 위한 시간을 만들라는 내용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두가지 정도를 이야기하는데 내년성과 평가를 지금 해 보라는 것과 다음주의 할일을 미리 정하고 그에 맞춰서 시간을 만들어 넣으라는 내용입니다.

주로 시간관리와 관련된 자기계발서나 글을 많이 읽으신 분들은 "맨날 하는 뻔한 이야기"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네요.

이 동영상에서는 이런 예를 통해서 설명합니다.
작은 회사를 운영하시는 아이 6을 가지신 어떤 여성분이(이 TED가 아마도 여성분들을 위한 것이었나 봅니다. 관중분들이 모두 여성분들이시더군요) 어느 날 퇴근해서 보니 배관이 터졌답니다. 매우 중대한 사태였기 때문에 다음날에는 배관공을 불러서 고치고 그다음 날에는 카펫 청소업체를 부르는 등의 조치를 해서 빠르게 문제를 해결했다고 합니다. 그분은 이 처리를 하기 위해서 일주일간 7시간을 투자하셨는데, 이분에게 운동을 위해 7시간을 투자하라고 하면 시간이 없다고 하리라는 것이죠. 아주 바쁜 와중에도 중요한 일이었기 때문에 7시간을 만들어냈다는 말입니다.

누구에게나 주당 168시간이 주어지고 일주일에 잔업을 포함해서 50시간을 근무하고 56시간을 잠을 잔다고 해도 62시간이 주어집니다. 시간이 없다는 것은 우선순위가 낮다는 말이니까 제가 평소 많이 하는 시간이 없다는 변명을 결국 그만큼 우선순위를 가진 중요한 일은 아니라고 말하는 것이 되겠네요.

제발 제 지인분들은 이 글 보지 말아주세요. 혹시 보시더라도 오해하지 마세요. 결코, 우선순위가 낮지 않습니다. 단지 제가 시간 관리를 잘 못 하다 보니 다른 급한 일들에 밀려서 그런 것 뿐입니다. 하하하..

앞으로는 중요하지 않지만 급한 일들을 처리하느라 또는 중요하지도 급하지도 않은 일들을 처리하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중요한 일 위주로 시간을 배분해야겠네요. 그래서 소중한 분들과 소주 한 잔 기울일 수 있는 시간을 많이 가져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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