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맞이 독서 목록에 들어가서 구입하게 된 책.
사서 하루만에 다 읽어 버렸다.
창업하세요? 라고 다들 물어볼 것 같지만, 사실 난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건 아니다.
단지, 내 요즘의 고민에 대해서 한번쯤 돌아보고 싶었을 뿐.
13년 정도를 개발자로 살아오면서 생긴 고민들...
뭐 대충 잡아 7개의 회사를 돌아다니면서 생겼던 생각들...
두 회사에서는 퇴사와 재입사 하며 했던 다양한 고민과 생각들...
뭐 이런 것들이 최근들어 여러가지로 한꺼번에 밀려오고 있어서 생각을 정리하고 싶었다.
내가 회사에 바라는 것들, 함께 일하는 개발자, 기획자, 관리자들에 대한 바램들은 왜 생기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가능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에 대한 생각들도 함께..
결과적으로 저 책에서 그동안 누구에게서도 듣지 못했던 격려와 질책을 함께 받았다.
저 책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준 것은 절대 아니지만, 어디서부터 다시 고민을 해야할지와 무엇을 해 봐야 할지에 대해서는 상당히 많은 확신을 전해 받았다.
막연하게 그렇지 않을까 했던 부분들에 대한 확신..
특히나 내가 엉뚱한 부분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막연하게 의심했던 부분에 대해서...
나는 창업을 염두에 두고 보게 된 책은 아니지만, 창업을 염두에 두고 머릿속에 다양한 아이디어만 샘솟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특히나 다양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무장했다는 착각에서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개발자들이 있다면 꼭 봤으면 한다.
다양한 아이디어와 기술력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하지만, 이 책을 보고 다양한 부분에서 조금만 더 고민하고 공부하고 준비한다면 더 강력한 무기로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을.
내용이 아주 훌륭하다고 말은 못하겠지만, 분명 얻어갈 수 있는 내용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중간 중간 너무 개론적인 내용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여러가지면에서 유용한 실용서다.
다만, 대학생이나 사회 초년생들의 스타트업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보니 나이들어 스타트업을 하고 싶은 마음만은 청춘이신 분들에 대한 배려는 조금 소홀한 듯.
어쩃든 책을 읽다보니 이 책에 나온 분들과 한번쯤 이야기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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