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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017의 게시물 표시

[TED Talk 소개] 조직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받기만 하는 자를 솎아내는 것이다.

최근에 회사라는 조직에서 떨궈져 나와서 홀로 작업을 진행하게 되다 보니 조직에 있을 때의 제 모습을 돌아보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네요. 서버 측 API 작업은 기본이고 그 외에도 UI 레이아웃, 자바스크립트, CSS 등등... 회사에 있을 때도 일정 부분 작업을 안 하던 것들은 아니지만 모든 것을 혼자서 직접 해야 할 때 특히 그런 생각들이 드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TED에서 조직 내의 세 가지 타입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은 TED 하나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애덤 그랜트라는 와튼 대학교의 교수이고 우리에겐 기브 앤 테이크 라는 책의 저자로 친숙한 사람입니다. 사실 저도 이 책을 아직 읽지는 않았는데 위시리스트에는 들어가 있는 책이더군요. 애덤 그랜트는 베푸는 사람(giver)과 받기만 하는 사람(taker), 그리고 대부분을 차지하는 맞추는 사람(matcher)에 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어떻게 하면 베푸는 사람이 성공할 수 있는 조직(또는 사회)을 만들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이유는 베푸는 사람이 가장 저조한 성과를 내지만 또한 가장 높은 성과를 내기도 한다는 것이지요. 즉, 베푸는 사람이 많은 조직일수록 성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베푸는 사람이 성공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으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베푸는 사람이 지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도움 요청을 장려한다. 조직 내에 맞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 뭐 다 좋은 이야기인데 이 TED에서 제 시선을 가장 끌었던 부분은 조직이 성공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베푸는 사람을 더 많이 뽑는 것이 아니라 받기만 하는 사람을 솎아내는 것이라는 부분이었습니다. 영상에서는 썩은 사과 하나가 한 통을 망치지만 양질의 달걀 하나가 양질의 한판을 만들지는 않는다고 이야기하네요. 즉, 받기만 하는 사람이 조직에 들어오면 베푸는 사람들이 주는 것을 멈추게 된다는 것이지요. 반면에, 베푸는 사람 하나를 조직에 투입했다고 해서 조직의 문화가 베푸는 문화가 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

Google API 설계의 사상을 담은 Google의 API Design Guide

저에게 있어 클래스의 이름을 짓거나 메소드의 이름을 만든다거나 변수 이름을 생각하는 것은 언제나 도전하고 고민해야 하는 일 중의 하나입니다. 도메인 객체의 경우는 그나마 사전에 팀 내에서 또는 기획자와 또는 현업 분들과 이야기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결정되거나 일반적인 관습 같은 것을 따라서 고민 없이 결정하는 경우도 많지만 말이죠. Rest API를 설계하는 것도 역시나 같은 의미에서 저에게는 참 힘든 일인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도메인 이름을 리소스 이름으로 사용하고 거기에 일반적인 Rest API 설계 규칙에 따라서 GET/POST/PUT/DELETE 메소드에 따라 적당한 규칙을 정해서 생각 없이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아주 가끔 Custom API를 만들어야 하는 경우에는 어떤 게 좋을지 고민하게 되더군요. 아마도 기초가 부족하고 생각만 많은 성격이라 그런가 봅니다. 그러다 보니 평소 시간이 날 때 다른 사람들의 소스나 설계를 보는 것을 좀 즐기는 편인데요. 언제 공개가 되었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Google의 Cloud API를 설계할 때 사용한 Design Guide가 공개가 되어있더군요. 전문은  https://cloud.google.com/apis/design/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체를 아직 다 읽지는 않았지만, 내용에는 Rest API와 구글의 Protocol Buffer를 이용한 gRpc에 사용한 Design Guide도 함께 정리되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글 번역문도 있으면 좋았겠습니다만, 아직 영문만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RPC 디자인을 해야 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서 우선 Rest API 관련 가이드만 조금 살펴보았는데 특히 그중에서 Restful Design Flow와 Handling Errors에 대한 내용만 이곳에 간단히 정리를 해 볼까 합니다. 그 외에도 리소스 이름 명명법이라던가 일반 또는 커스텀 메소드에 대한 정의 방법, 네이밍 규칙, 디자인 패턴, 도큐멘테이션, 버전 정의 방법 등

[TED Talk 소개] 시간이 없다는 것은 우선순위가 낮다는 것이다.

간만에 TED Talk 을 봤습니다. 시간 관리에 관한 짤막하지만 아주 강렬한 강의였습니다. 평소 다른 탓을 하거나 변명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하기 싫은 변명인데 가장 많이 하는 변명이 시간이 없다는 것이죠. (이 블로그 글에도 시간이 없다고 쓴 적이 있는듯하네요) 이 TED 동영상은 Laura Vanderkam 이라는 분이 시간 관리에 대해서 강연한 12분 남짓의 짧은 내용입니다. 잠시 구글링을 해보니 이 분은 주로 시간 관리를 바탕으로 한 성공학 관련 강연을 하시고 관련 책을 집필하시는 분인 것으로 보이네요. 국내에는 " 시간 창조자 : 똑같이 주어진 시간, 그러나 다르게 사는 사람들 (원제: 168 Hours)"이라는 책이 2011년에 번역 출간되어있더군요. 이 TED 동영상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매우 단순합니다. (TED 동영상의 가장 큰 장점이지요) 중요하게 생각하는 즉 우선순위가 높은 일들을 미리 스케줄에 넣어놓고 이것을 하기 위한 시간을 만들라는 내용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두가지 정도를 이야기하는데 내년성과 평가를 지금 해 보라는 것과 다음주의 할일을 미리 정하고 그에 맞춰서 시간을 만들어 넣으라는 내용입니다. 주로 시간관리와 관련된 자기계발서나 글을 많이 읽으신 분들은 "맨날 하는 뻔한 이야기"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네요. 이 동영상에서는 이런 예를 통해서 설명합니다. 작은 회사를 운영하시는 아이 6을 가지신 어떤 여성분이(이 TED가 아마도 여성분들을 위한 것이었나 봅니다. 관중분들이 모두 여성분들이시더군요) 어느 날 퇴근해서 보니 배관이 터졌답니다. 매우 중대한 사태였기 때문에 다음날에는 배관공을 불러서 고치고 그다음 날에는 카펫 청소업체를 부르는 등의 조치를 해서 빠르게 문제를 해결했다고 합니다. 그분은 이 처리를 하기 위해서 일주일간 7시간을 투자하셨는데, 이분에게 운동을 위해 7시간을 투자하라고 하면 시간이 없다고 하리라는 것이죠. 아주 바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