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맞이 독서 2탄 피닉스 프로젝트!! 엉망이 되버린 프로젝트가 있는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커다란 회사에 IT 운영팀의 한 팀장이 IT 운영사업부를 맡는 직책으로 원치않는 승진을 하게 되고, 그 이후에 조금씩 공부하고 준비하면서 IT 조직 넓게는 회사를 정상화 시켜나가는 고군분투를 담은 소설책 (을 빙자한 DevOps와 애자일을 설명하는 책) 우선은 무엇보다도 아무리 좋게 이야기 한다고 해도 번역을 잘했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 최소한의 IT 지식이나, 이 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칸반이나 린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번역했다고 보기에는 너무나도 부족함이 많은 책이다. 영어에 어려움이 없는 사람이라면 원서를 읽어보기를 권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수많은 오역을 감수하고라도 한번 읽어볼 것을 권하고 싶다. 개발자(Ops 를 포함한), 기획자, 경영자 누구라도 상관없이 회사에 작은 IT 시스템 하나라도 가진 사람이라면 읽을 가치가 있는 책이다. 간단히 말해서 제목에서도 보이지만 이 책은 DevOps와 애자일에 관한 이야기이다. 회사가 어떻게 DevOps 에 대한 필요성을 가지고 DevOps를 도입하면서 엉망인 단계에서 괜찮은 IT 시스템을 보유한 회사로 발전해 가는지에 대한 이야기이면서, 애자일이 어떻게 회사의 IT 조직들에게 이점을 줄 수 있는지를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단순히 어떻게 해야해 라는 것보다 왜 그렇게 되어가고 있어야 하고 왜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지를 소설로 풀어낸 책이다. 물론 중간 중간 조금은 억지스러운 부분들이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억지주장이니 무시하자고 할 수도 없는 내용들이다. 내가 개발자라 그런지 몰라도 항상 DevOps 라거나 애자일이라거나 하는 이야기들은 모두 개발을 기준으로해서 발전해 가곤 했다. 대부분의 책들도 그런 관점에서 쓰여져 있기도 했고. 하지만, 이 책은 Ops의 관점에서 DevOps로 발전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이렇게 하건 저렇게 하건 결국 요구하는 결과를...